민주당 "'아빠 찬스' 안 쓴다던 문석균, 후보직 사퇴해야"

27일 조상호 상근부대변인 논평
"오영환 후보 향해 허위사실 유포"
"의정부시갑 유권자들께 혼란 초래"
"말바꿔 출마 강행, 납득할 수 없어"
  • 등록 2020-03-27 오후 7:14:12

    수정 2020-03-27 오후 7:14:12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의정부갑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문석균 후보를 향해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하여 백의종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 후보는 ‘지역구 세습’ 논란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돌연 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가 17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총선 경기 의정부갑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조상호 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석균 후보는 예비후보자 공보물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후보를 향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후보’라고 했다. 이미 오영환 후보는 생활기록부를 제시하고 홍보물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하여 의정부서초등학교를 다녔다는 등의 인연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석균 후보는 전혀 연고가 없는 후보인양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의정부시갑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 상근부대변인은 “오영환 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일선에서 직접 책임져 온 소방관으로, 소방직 국가직화를 위해 헌신해왔다”며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오영환 후보를 영입하여 공천한 뜻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주목했다.

이어 “지난 1월 23일, 문석균 후보는 ‘아빠 찬스’를 쓰지 않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제 와서 말을 바꿔 출마를 강행한 것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문석균 후보가 ‘아빠’가 걸어 온 길, 평등, 공정 및 정의를 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가치를 존중한다면 자중하고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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