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외국인 매수 힘입어 일주일 만에 반등 `510선`

시가총액 상위종목 일제히 상승
진단키트 수출 소식에 바이오제약↑
  • 등록 2020-03-17 오후 3:55:18

    수정 2020-03-17 오후 3:58:01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17일 코스닥 지수는 일주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대체로 바이오 종목들이 선전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03%, 10.22포인트 오른 514.73에 하루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5거래일(주말 포함 7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483.51까지 주저앉았으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해 성공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90억원, 84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343억원 어치 물량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5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제약 업종이 5.5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운송장비부품 기타서비스 유통 업종은 3%대, 통신장비 종이목재 비금속 디지털컨텐츠 제조 업종은 2%대, 반도체 소프트웨어 의료정밀기기 정보기기 등 업종은 1%대 올랐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3%대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1%대 내렸다.

CJ ENM(035760)(-3.09%)을 뺀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올랐다. 씨젠(096530) 휴젤(145020)은 10% 이상, 에이치엘비(028300)는 8%대 헬릭스미스(084990) 제넥신(095700)은 7%대 펄어비스(263750) SK머티리얼즈(036490)는 6%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4%대 상승했다.

나머지 종목 가운데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종목이 활약했다. 진단시약 키트 수출을 준비 중이라던 랩지노믹스(084650) 피씨엘(241820)은 각각 가격제한선까지 올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검사용 진단키트 5만1000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서 만들어진 진단키트가 해외로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진단키트 지원을 공식 요청해온 나라는 총 17개국”이라며 “이 중 빨리 보낼 수 있는 나라인 UAE에 긴급 수출해 지난 12일 현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진과 소액주주 간 갈등을 겪고 있는 한프(066110)는 지난 16일 하한가에서 이날 상한가로 널뛰기했다.

이날 거래량은 13억5119만6000만주, 거래대금은 7조8648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6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686개 종목이 내렸다. 5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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