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진핑(習近平) 사상’이 명기된 중국 공산당 당헌(당장·黨章) 공식 공포됐다. 관영 언론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시진핑 국가주석 1인 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30일 열린 19차 당 대회를 통해 개정한 당장 전문을 게재했다. 당장의 전문 격인 총강엔 “중국 공산당은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대표’ 중요 사상, 과학발전관,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행동 지표로 삼는다”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이어 “18대 (당 대회) 이래 시진핑 동지를 주요 대표로 하는 중국 공산당은 이론과 실천을 결합해 신시대에 어떤 중국특색사회주의를 지키며 발전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제시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의 이름을 내건 사상은 당장 공식 석상에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신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인 자오러지(趙樂際)는 지난 29일 첫 중앙기율검사위 회의에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를 지침 삼아 엄격한 당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장관도 지난 26일 외교부 당 위원회에서 “시진핑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중국몽(夢)’ 실현의 강력한 사상적 무기이자 행동 지침”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