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중남미 공무원에게 한국 주택·도시개발 노하우 전수

  • 등록 2017-06-01 오후 4:10:09

    수정 2017-06-01 오후 4:10:09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토연구원이 중남미 공무원에게 한국의 도시 및 주택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6일간 중남미 7개국의 고위급 공무원 16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도시·주택 분야 개발경험 전수를 위한 초청연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IDB(미주개발은행)와 공동으로 기획한 3개년도 프로그램 중 3차년도 ‘도시개발 아카데미’ 과정이다. 국토연구원은 2012년 10월 미주개발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2013년부터 공동 연례워크숍, 초청연수, 공동연구, 및 기술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파라과이 아순시온 시 상습 수해지역 개선을 위한 도시개발 사업에 우리 전문가가 참여해 계획 수립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멕시코와는 공공주택 개발 프로그램 자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라이사 반필드 파나마 파나마시티 부시장, 마르네 오소리오 우루과이 리베라주 주지사, 디아나 모따 브라질 도시부 국장, 빠블로 모란 칠레 주택도시계획부 국장, 호세 아발로스 파라과이 아순시온 시 국장 등 중남미 주요 7개국 고위공무원 16인과 미주개발은행 직원 2인이 참석했다.

연수단은 이번 프로그램 기간동안 한국의 국토계획, 도시 개발 정책, 주택, 수도권 관리 및 스마트 시티에 대한 강의를 듣고 관련 현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현장시찰 지역으로는 스마트시티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서울로 7017 및 청계천과 같은 도시재생 현장, 행정도시인 세종시 등을 포함하고 있다.

김동주 국토연구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남미지역 및 미주개발은행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공공주택 등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연구원 초청으로 도시개발 아카데미 연수에 참가한 중남미 7개국의 고위급 공무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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