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택가 납치·살해 3명 조사 중…'코인' 사건에도 연루

  • 등록 2023-03-31 오후 10:19:51

    수정 2023-03-31 오후 10:19:5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남성 3명이 긴급체포됐다.
범행 당시 인근 CCTV.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9일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피해 여성을 납치해 대전 인근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남성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납치 직후 목격자 신고를 받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 2명을 먼저 특정했다. 이들이 납치에 사용한 차량은 대전 모처에 버려진 것이 확인됐고, 이후 용의자들은 렌터카를 빌려 충북 청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려진 차량에서는 핏자국,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이들은 청주에서 렌터카까지 버리고 30일 오전 9시30분쯤 택시를 타고 경기 성남시로 도주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45분쯤 1명을, 오후 1시15분쯤 또다른 1명을 성남시 수정구에서 각각 체포했다.

이들은 공범 1명을 추가록 확인해 31일 오후 5시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장소에서 수색 인력을 보내 피해 여성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3명 모두 가상화폐 관련 사건에 연루돼 이미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 또 JTBC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가족들이 최근 가상화폐 투자 손실로 사이가 틀어진 이들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진술이 지인들로부터 나왔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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