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상남도 창원시에 본사를 둔 동원건설산업은 경남은행 어음 22억원을 만기까지 상환하지 못해 28일 부도처리 됐다. 동원건설산업은 경남지역 도급순위 18위, 업력 20여년의 종합건설업체다. 전국 도급 순위로는 388위로 연 매출은 700억 원 수준이다.
장기영 동원건설산업 대표는 지난 29일 입장문을 통해 “PF대출이 막히고, 준공을 마친 건물도 대출이 나오지 않는 상황 속에 시행사가 도산했다”며 “이로 인해 미수금 250억원이 생겼는데 대출이 안돼 연 금리 36%로 사금융을 이용해 남은 대금을 지급하다 채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월에는 충남 6위 업체인 우석건설이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