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찬 물품보관함서 '헥헥'…갇혀있던 강아지 구조됐다

시민 "습기 가득찬 보관함…자세히 보니 강아지가"
철도경찰 "유기됐을 경우 동물보호법 적용해 수사 계획"
  • 등록 2022-09-27 오후 9:07:23

    수정 2022-09-27 오후 9:07:23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동대구역 물품보관함에 갇혀 있던 강아지가 이를 발견한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구조된 사실이 알려졌다.

27일 철도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8시쯤 대구 동대구역 물품보관함에 강아지가 갇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철도경찰은 동대구역의 협조를 받아 물품보관함을 개방한 뒤 강아지를 구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신고를 한 A씨는 “물품보관함에서 물건을 꺼내려고 하던 중 습기가 가득 찬 보관함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어 자세히 보니 강아지가 갇혀 있었다”고 연합뉴스 측에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조 당시 탈수 증세를 보였던 강아지는 동물보호소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경찰 관계자는 “강아지가 유기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강아지가 유기됐을 경우 동물보호법을 적용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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