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원짜리 시계에 전 세계가 뒤집혔다…"한정판도 아닌데"

  • 등록 2022-03-28 오후 5:28:06

    수정 2022-03-28 오후 5:28:0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스와치와 오메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문스와치’ 컬렉션에 전 세계가 들썩거렸다. 해당 시계는 발매 직후 중고거래가도 최소 3배 이상으로 형성됐다.

(사진=포털사이트 카페 캡쳐)
스와치는 지난 26일부터 전 세계 매장에서 오메가와 협업한 제품 ‘문스와치’를 판매했다. 두 브랜드는 모두 스와치그룹 산하 시계 브랜드다.

그런데 해당 시계 발매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각국 매장에는 손님들이 개장 전부터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국내뿐 아니라 제네바, 밀라노, 홍콩, 도쿄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스와치 매장 앞에는 예외 없는 긴 줄이 늘어섰다.

이번에 발매된 제품은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오메가의 상징적인 제품인 ‘스피드마스터 문워치’를 스와치가 재해석해 내놓은 제품이다.

문워치는 1969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우주선 아폴로 11호와 함께 역사적인 달 탐사 여정에 동행한 시계다. 롤렉스와 함께 명품 시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신품 가격은 900만 원이 넘는다.

이번에 출시된 ‘스피드마스터 문워치’는 협업제품임에도 오메가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여기에 30만 원대의 가격에 판매되면서 이같은 인기는 예견된 일이었다.

해당 시계의 인기는 리세일(중고) 플랫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스톡엑스·크림 등에서는 같은 제품이 평균 100~150만 원대로 즉시 구매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한정판도 아니고 물량을 풀어준다고 공지했는데 왜 이렇게 비싸게 되파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스와치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수요로 인하여,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1인당 1개의 시계 구매 한정을 두기로 결정하게 됐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1인당 2개의 시계를 구매하실 수 있도록 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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