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욱 신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취임…"소상공인 배달앱, 연내 개발"

소상공인연합회, 제1차 임시총회에서 배동욱 신임 회장 선출
배 회장, 배달앱 연내 개발·연합회 회관 건립 공약으로 내세워
"코로나19로 위기 처한 소상공인 위해 뛸 것"
  • 등록 2020-04-23 오후 4:37:29

    수정 2020-04-24 오전 12:47:05

배동욱 제3대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사진=소공연 제공)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소상공인이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국회를 통해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도록 뛰겠습니다.”

700만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법정 경제단체 소상공인연합회를 이끌 새 선장으로 배동욱 한국영상문화시설업중앙회 회장이 선출됐다. 임기는 최승재 전(前) 회장의 잔여임기인 2021년 3월까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호텔에서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배동욱 회장을 제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배 신임 회장은 소공연 부회장과 지역경제활성화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올해 61세인 배 회장은 서울에서 소상공인 관련 활동을 21년 동안 해온 ‘소상공인 운동가’다. 그는 “주변에서 정말 존경받는 회장이 될 자신이 있으면 회장직에 나서라고 했다”며 “임기 동안 정말 열심히, 멋지게 했다는 평가를 꼭 듣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 회관 건립 추진 △소상공인 정책연구원 설립 △소상공인 공제조합 설립 △소상공인복지법 관철 및 훈·포상 확대 △소상공인연합회 정책과 의사의 민주적 결정 및 참여·소통 활성화 등 다섯 가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배 회장은 연내 소상공인 자체 배달앱 개발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소상공인들이 배달앱으로 너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소상공인연합회는 3년 전부터 배달앱 개발을 준비했고, 올해 이를 반드시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소상공인연합회가 월세를 살다 보니 직원들 책상도 없는 형편”이라며 “자체 회관 건립을 통해 이 부분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소공연은 서울 구로구 중소기업연구원에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 배 회장은 7명으로 구성된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새 임원을 선임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배 회장은 “저는 ‘화합’하는 정신으로 소상공인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소상공인복지법’을 비롯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공연은 매년 정부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는 법정 경제단체다. 최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세제감면을 주장하고 ‘착한 소비자 운동’을 주도하며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호텔에서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배동욱 회장을 제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사진=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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