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균주 기원 논란에 대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싸움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대웅제약(069620)은 앨러간과
메디톡스(086900)가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의 미국 판매를 막기 위해 지난 1월 31일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CT)에 제소한 내역이 3월 1일에 접수됐으며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상대방에게 무고의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4일 입장을 밝혔다.
대웅제약은 ICT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은 미국에서 경쟁품이 출시될 때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전형적인 시장방어의 일환으로 이번 소송에 원고가 제기한 혐의는 기존에 제기한 민사소송에서의 주장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국 관세법에 따라 진행되는 지적재산권 침해 여부를 가리는 소송으로 접수가 된 상황으로 양측이 제시한 의견을 판단하는 통상적인 절차라고 주장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월 ITC 제소와 동일한 내용으로 메디톡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기한 청원이 거부된 바 있다”며 “이번 소송 역시 FDA의 청원 답변서에 나와 있듯이 전혀 근거가 없는 허구에 불과하고 나보타의 미국 수출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FDA의 판매허가 승인에 따라 나보타가 예정대로 올해 봄 미국에서 발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