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간만의 증시 호조에도…원·달러 환율 상승

8일 원·달러 환율 1070.2원 마감…1.1원↑
  • 등록 2018-03-08 오후 5:32:23

    수정 2018-03-08 오후 5:32:23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1.1원 상승한 값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가 개장 직후 급격히 레벨을 높였다. 장중에는 1070.4원까지 올랐다. 비슷한 시간 달러화 가치가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올랐고, 원·달러 환율 역시 이에 연동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랐던 환율은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이 간만에 호조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가 상승해서다.

그렇게 오후 2시 30분께까지 하락하던 환율은 장 막판 급격히 올랐다. 당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대거 매도세를 보였다고 시장은 파악하고 있다. 이날 밤 10시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어 그간 환율 하락에 베팅했던 시장 참여자들이 포지션을 일부 정리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보호무역 관련 이슈가 특별히 부각되지는 않은 가운데, 수급에 따라 환율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3억29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9.58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6.01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240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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