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경주 지진 진앙지였던 내남면 부지리와 중앙시장, 월성원전 등을 둘러본 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원자력 발전소와 핵폐기장이 위치한 경주에서 강도 5.1, 5.8의 최대 강진이 두 차례나 발생했다. 경주뿐 만아니라 전국이 지진의 공포에 떠는 것은 물론 전 국민이 지진으로 인한 원전사고의 불안에 휩싸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 우리는 24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 중에 있고, 1기를 시험운전하고 있으며 5기가 건설 중이다. 2029년까지 신규로 계획된 원자력 발전소가 6기이다. 현재 운영중인 원자력 발전소는 강도 6.5의 지진에 견디도록 내진 설계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어제 발생한 지진은 강도 5.8이지만 언제 강도 6.5를 넘는 강진이 발생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강진을 계기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악몽을 기억하는 국민들이 지진과 원전사고의 공포와 불안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내진설계 기준도 상향 조정하고 부실한 방재계획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가동 중인 원전에 대해 최신기술 기준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활성단층까지 포함해 최대지진평가를 다시 해야 한다. 그 결과를 반영해 현재 6.5 이상인 내진설계의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며 “지진, 미사일 피폭 등 중대 사고시 대피 시나리오 마련되지 있지 않다면서 부실한 방재계획의 전면 재검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중위도 지역인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풍부해 2015년 태양에너지 기술적 잠재량은 설비용량으로 원전 7천개를 넘어설 정도다. 정부는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데 대해 소극적인 반면에 국민들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의사가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물론 기업이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소비효율 향상, 건물 리모델링 사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 관련기사 ◀
☞ 김부겸 "문재인 대세론? 대역전 일어날 수도 있다"
☞ 김부겸도 일축..3지대론 빠르게 소멸하나
☞ 김부겸 "제3지대에 관심없다"
☞ 김부겸 "대선 준비해왔다. 멈추지 않을 것" 대권 도전 공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