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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협약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비해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각 나라가 스스로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정해 실천하자는 것으로, 지난 2015년 우리나라를 포함해 195개국이 함께 마련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후 변화 회의론자로, 집권 1기인 2019년 11월 미국은 파리협약에서 탈퇴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021년 취임과 함께 파리협약에 다시 가입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파리협약 재탈퇴 가능성이 높아졌다.
애널리스트 폴 샌키는 “주요 에너지 회사들이 ‘드릴 베이비 드릴’ 전략을 지지하지 않고 주주들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이러니”라면서 “그들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으며 모든 규칙과 규정이 다시 바뀌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기간 석유 시추를 의미하는 ‘드릴 베이비 드릴’을 여러 번 언급하며 석유·석탄·가스 등 화석연료 활성화를 강조했다.
엑손 모빌을 2015년부터 파리협약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나 오랫동안 기후 변화 정책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엑손 모빌은 기후 변화와 관련한 수십 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후 변화 회의론자인 소규모 미 셰일 가스업체들로부터 대규모 선거 자금을 받았다고 WSJ는 짚었다.
또한 WSJ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기후 회의론자들이 득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당선인의 분노를 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집권 1기 동안 트럼프 당선인은 엑손 모빌의 충성심에 의문을 제기했고, 일부 엑손 임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결정을 항상 지지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