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 이어 에어프레미아도 '2대주주'에 올라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지분 50% 확보
내년 6월 잔여지분 매수 콜옵션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 차원”
지난 7월엔 티웨이항공 지분 확보
  • 등록 2024-10-15 오후 6:48:37

    수정 2024-10-15 오후 6:48:37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최대 호텔·리조트 기업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2대주주의 경영권을 가져와 공동 경영을 하게 됐다. 지난 7월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 2대주주 주식을 취득한 지 3개월 만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인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잔여 지분 50%에 대해서도 내년 6월 이후 사갈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공시를 통해 “이번 (인수) 결정은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제이씨에비에이션1호 유한회사는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 투자를 위해 설립한 펀드다. 에어프레미아 지분 구조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최대 주주인 AP홀딩스가 30.42%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이씨에비에이션1호 유한회사가 지분 26.95%를 보유한 2대주주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AP홀딩스가 전략·영업·사업개발 등의 부문을, JC파트너스가 운항·정비·경영지원 등 운영 부문을 각각 맡아 공동 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 운영 부문 권한을 갖고 공동 경영하게 된다.

에어프레미아는 고효율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항공기를 운영하는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다. 항공기 보잉 B787-9 5대를 기단으로 구성해 뉴욕과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노선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내년 3분기까지는 4대를 추가 도입해 총 9대의 항공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지분 인수를 기점으로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주축인 숙박과 항공이 가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명소노그룹은 국내 18개 호텔·리조트에 1만1000여개 객실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리조트 기업이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항공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지난 7월에도 티웨이항공 2대주주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당시 2대주주였던 JKL파트너스와 계약을 체결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지분 26.77%를 모두 넘겨받았다. 인수가는 주당 3290원으로 당시 시가(2485원)뽀다 32%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었다. 최대주주 티웨이홀딩스(29.97%)와 격차는 3.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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