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노후자산 단단하게…디딤돌펀드 도입 목표"[만났습니다②]

[인터뷰]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취임 후 100일간 현장 소통경영 강화
  • 등록 2023-04-10 오후 7:02:54

    수정 2023-04-10 오후 7:35:35

[이데일리 김응태 양지윤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소통 경영’에 방침을 찍으며 미래를 그리고 있다. 집무실에 놓인 65.64%의 득표율을 되새기며 증권사 등 회원사를 비롯해 국회, 정부와 교집합을 만들어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특히 임기 동안 가장 관심 있는 현안으로 ‘노후 안정’을 꼽으며 사적연금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이데일리)
서유석 회장은 지난 6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실행하려면 당국과 만나고 법을 다루는 국회의원들과 얘기를 하면서 하나하나씩 완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3년의 임기 동안 약속했던 공약을 회원사와 소통하면서 풀어나가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서 회장이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공식석상에서 강조한 단어는 ‘소통’이다. 그는 지난해 협회장으로 당선되자마자 꺼낸 소감에서 “회원사의 의견을 반영해 공동으로 협회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올해 취임식에서도 국민의 자산 증식이라는 금융투자업의 비전 아래 업계, 국회와 정부 당국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 같은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100일간 회원사의 의견을 듣고, 당국과 국회의원을 만나는 등 업계 애로사항을 바꿔나가기 위한 정지 작업에 돌입했다. 국회에서도 금융투자업계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정무위원회뿐만 아니라, 국토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교육위원회 등으로 접점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서 회장은 현장을 누비며 임기 내 가장 주목하는 사안으로 사적연금 활성화를 거론했다. 국민이 미래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자산 형성 문화를 정착해야 하며, 선제적으로 인센티브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현재 연금계좌(연금저축 및 개인형 퇴직연금) 납입 한도가 1800만원이며 900만원에 대해 세제 혜택을 적용하는데, 납입 한도를 3600만원 늘리고 세제 혜택은 1800만원으로 두 배로 적용하는 식의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이데일리)
특히 금투업계에서 노후 자산을 활성화를 위해 자산 배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품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서 회장은 “국민이 실망하지 않는 좋은 상품을 운용해야 한다”며 “은행이나 보험에서 넘어가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펀드’와 같은 브랜드 만들어 고객 성향에 따라 자산 배분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투자 교육을 정규 교육 과정에 신설하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그는 “투자 교육과 관련해서 금투업계가 주도권을 갖고 나서야 한다”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특화된 교육 과정이 편성되거나 과목 중 한 단원으로 투자 교육이 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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