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귀향 대신 선물로서 마음을 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서 법인 고객이 아닌 일반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4%포인트 늘었다.
고급 한우세트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소비도 증가했지만, 여러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용이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실속형 선물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에선 설 명절 선물을 위해 대량구매 할인 등 다양한 기획전을 실시하고 있다.
| 천지양 대량구매관 개관 이미지(사진=헬스밸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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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밸런스의 전통 건강식품 브랜드 ‘천지양’은 설 선물 세트 대량구매관을 열었다. 헬스밸런스몰 설 선물세트 대량구매관에서 천지양 홍삼 제품 10박스를 구매하면 최대 78%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베스처 산야초 발효초, 석류초 등 건강 관련 식품 각 10병 구매 기준 70%를 할인한다.
설 맞이 특별 쿠폰 기획전도 함께 진행해 더욱 풍성한 설맞이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회원에겐 5000원 특별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선물에 용이한 정품 쇼핑백도 동봉한다. 구매 금액대별로 △10만원 이상 구매 시 천지양 뿌리깊은 홍삼청 △15만원 이상 구매 시 천지양 벌꿀품은 홍삼스틱 △20만원 이상 구매 시 천지양 활력홍삼을 증정할 예정이다.
| 탐앤탐스 대량구매관(사진=탐앤탐스 온라인몰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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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설 명절을 앞두고 대량구매관을 ‘홀세일(WHOLESALE)’로 개편하고 커피, 음료 상품 및 기획상품 등 대량구매 제품에 대해 최대 3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홀세일 대량구매 라인업에 추가된 상품은 △2021년 설 선물세트 5종 △카페라떼 스틱커피 △콜라겐 요거트 파우더 △캡슐커피 3종 △파스타 3종 등이다.
한돈 브랜드 도드람은 신축년 설 명절을 맞아 대량 구매 고객을 위한 구매 혜택을 강화했다. 10개 이상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별도 배송비 없이 각 개별 배송지로 배송 가능하다. 도드람 캔햄과 포도씨유로 구성된 선물세트는 9+1행사도 실시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귀향길에 오르지 못해 고급 선물을 전달하는 고객이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장기적인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실속형 선물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라면서 “대량구매 할인전도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