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지난 23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청년들과 토론 행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태영호 당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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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25일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법률안을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태 당선인은 지난 23일 저녁, 지역구(서울 강남갑)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입법정책간담회에 압구정동·논현동·청담동 등 10대~30대 청년 20여명이 모여 지역과 청년을 위한 민생법안을 만들기 위해 토론을 진행했다.
태영호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국민에 의해 뽑힌 국회의원이 막상 국회에 가서는 국민의 삶과는 그다지 관계가 없는 법을 만드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면서 “앞으로 주민과 대한민국 국민과 직접 만나며 이야기를 직접 듣고 법안을 함께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청년들은 4개조로 나누어 사회, 지역별 이슈나 문제점, 제도개선 사항, 민원사항, 실생활에 불편한 사항 등에 대해 아이디어를 나눴다. 청바지 차림의 태 당선인도 청년들과 함께 토의에 나섰다.
강남 지역 청년들은 부동산 문제에 불만을 터뜨렸다. 한 청년은 “부모님이 평생 열심히 일해서 집 한 채 마련하고 뚜렷한 소득도 끊긴 마당에 강남이라는 이유로 징벌적 성격의 과세를 하는 것은 사유재산제도와 시장경제원리에 반한다”며 ‘1세대 1주택 종부세 면제’, ‘종부세 부과기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등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태 당선인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법률 아이디어는 국민에 의해 직접 나온다”며 “기성 정치인들이 청년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기능적으로 어떻게 실천에 옮길 것인지를 고민하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