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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 학생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가 요금제 가입이 많아 온라인 수업을 듣기에는 데이터 용량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거론됐다. 이에 과기부는 통신 3사(KT·SKT·LGU+)와 협의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요금 걱정 없이 EBS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어 5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디지털교과서·e학습터 등의 교육 사이트를 데이터 소진 없이 이용토록 했다.
학생들은 통신 3사의 인터넷TV(IPTV)에서도 EBS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통신 3사는 학생들이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별도의 방송채널을 만들어 요금부담 없이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원격교육 기반을 만들어 학생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초등 1∼2학년은 EBS 플러스2 채널에서 교육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며, 나머지 학년은 통신 3사의 신규 채널(채널KT 300번대, SKB 750번대, LGU+ 260번대)을 활용, 교육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IPTV에 가입한 가구에선 편의에 따라 인터넷이나 TV 중 하나를 선택해 EBS 강의 시청이 가능하다. 정부는 케이블TV와 위성방송까지 교육콘텐츠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힘이 상승효과를 낸다면 보다 빠르게 원격수업이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 개학에 힘을 보태준 과기부와 기업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도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신‧방송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민간이 정부와 뜻을 모아 협력하기로 한 점에 감사드린다”며 “미래형 교육모형으로 원격교육이 발전하고 원격교육 소프트웨어 기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