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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3일 오전 11시 대구광역시를 비롯해 경주·포항·상주·경산·영천·구미 등 경상북도 일부 지역과 경상남도 합천·창녕·밀양까지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다. 오는 4일 오전 10시엔 경북 예천·영덕에도 폭염주의보가 추가 발효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가 33도까지 치솟았다. 춘천·강릉·청주·대전 31도, 전주·광주·포항 30도, 서울 29도 등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다시 찾아왔다. 4일도 한낮 기온이 △서울 30도 △춘천 30도 △강릉 30도 △청주 31도 △대전 30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4도 △포항 32도 등으로 더욱 오른다. 그 다음날인 5일 역시 △서울 29도 △춘천 30도 △강릉 29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4도 △포항 33도 등 폭염이 사흘 연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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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가 발효된 대구 및 영남 내륙에는 ‘주의’ 단계의 영향예보가 내려졌다. 주의는 해당 지역 일부에서 다소 피해가 예상되는 수준을 말한다. 김영화 기상청 총괄예보관은 “3일부터 경상도와 일부 중부 내륙에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김 예보관은 이어 “더위에 취약한 영유아·노약자·임산부는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라며 가금류를 중심으로 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축사 내 온도조절과 축사 청결 유지에 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기상청은 과거 폭염 피해사례와 지역 환경을 고려해 보건·축산업·수산양식·농업·산업·교통·전력 등 7개 분야별 사회·경제적 영향을 차별화한 ‘폭염 영향정보’를 동시에 제공했다. 기상청은 “토양에 물을 줘 적합한 수분 상태를 유지하면 병해충을 예방하거나 없앨 수 있다”면서 “옥외 근로자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과 쉴 수 있는 그늘을 준비하고 한 시간마다 10분간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또 차량 엔진 과열을 방지하려면 냉각수를 미리 점검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