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얼굴은 60대…은수미 성남시장 얼굴은 30대

31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데이터경제 활성화 규제혁신’ 현장방문
이후 빅데이터·클라우드 기업 전시부스 방문해 시연
  • 등록 2018-08-31 오후 5:48:13

    수정 2018-08-31 오후 5:48:13

문재인 대통령과 은수미 성남시장이 31일 오후 경기도 성남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데이터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장에 설치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인공지능 얼굴인식시스템을 이용해 자신의 피부 나이를 알아본 뒤 환호하고 있다. 은 시장의 피부 나이는 30대로 측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이 ‘60대 남성’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문 대통령은 31일 오후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데이터 경제 활성화’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데이터경제 규제혁신과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전문인력 5만명, 데이터 강소기업 100개를 육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데이터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규제혁신과 함께 국가전략투자 프로젝트로 데이터경제를 선정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인터넷을 가장 잘 다루는 나라에서,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데이터의 적극적인 개방과 공유로 새로운 산업을 도약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빅데이터·클라우드 기업 전시부스를 방문해 시연 및 관람을 진행했다. 특히 빅데이터와 안면인식을 활용해 고객얼굴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기업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부스방문에서는 웃음꽃이 피었다. 문 대통령의 얼굴나이는 60대 남성으로 나왔는데 은수미 성남시장의 얼굴나이는 30대로 나왔기 때문이다. 참고로 문 대통령은 1953년생으로 우리 나이 66세이고 은 시장은 1963년생으로 56세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뷰티 제품 컨설팅하는 서비스와 안면인식 기술을 설명하면서 “다들 나는 몇살로 보일지 궁금해 하실텐데요”라고 참여를 요청했다. 문 대통려은 “제가 한 번 서볼까요?”라며 용감하게 나섰다.

이 관계자는 “잘 나와야 할텐데요”라며 잠시 뒤 “60대 남성으로 나왔습니다. 저희 뷰티 컨설턴트가 체험을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후 관계자가 추천해준 화장품을 얼굴에 직접 발라봤다.

이후 동행했던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에러인데요? 50대가 나와야 하는데”라고 농담을 건네 주변에 웃음이 터졌다. 이 관계자는 이에 “기술은 정직하다”며 “60대 남성 최초로 경험자이시기 때문에 사은품에도 당첨되셨습니다”라고 문 대통령에게 화장품도 건네줬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저희가 더 다양한 인종의 얼굴 데이터를 식별해서 K뷰티가 글로벌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옆에서 설명을 듣고 있던 은수미 시장에서 “한 번 해보시죠”라고 체험을 권유했다. 주변에 있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의원들은 “30대로 나오면 이 데이터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검사결과에서 은 시장의 얼굴 나이는 30대 애성으로 나왔다. 이에 문 대통령 주변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요”라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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