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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31일 오후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데이터 경제 활성화’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데이터경제 규제혁신과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전문인력 5만명, 데이터 강소기업 100개를 육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데이터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규제혁신과 함께 국가전략투자 프로젝트로 데이터경제를 선정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인터넷을 가장 잘 다루는 나라에서,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데이터의 적극적인 개방과 공유로 새로운 산업을 도약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빅데이터·클라우드 기업 전시부스를 방문해 시연 및 관람을 진행했다. 특히 빅데이터와 안면인식을 활용해 고객얼굴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기업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부스방문에서는 웃음꽃이 피었다. 문 대통령의 얼굴나이는 60대 남성으로 나왔는데 은수미 성남시장의 얼굴나이는 30대로 나왔기 때문이다. 참고로 문 대통령은 1953년생으로 우리 나이 66세이고 은 시장은 1963년생으로 56세다.
이 관계자는 “잘 나와야 할텐데요”라며 잠시 뒤 “60대 남성으로 나왔습니다. 저희 뷰티 컨설턴트가 체험을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후 관계자가 추천해준 화장품을 얼굴에 직접 발라봤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저희가 더 다양한 인종의 얼굴 데이터를 식별해서 K뷰티가 글로벌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옆에서 설명을 듣고 있던 은수미 시장에서 “한 번 해보시죠”라고 체험을 권유했다. 주변에 있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의원들은 “30대로 나오면 이 데이터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검사결과에서 은 시장의 얼굴 나이는 30대 애성으로 나왔다. 이에 문 대통령 주변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요”라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