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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후 임추위)를 열고 차기 사장 숏리스트를 정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5일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원규(사진) 현 사장을 비롯해 이장영·김선규·김일군 사외이사, 정용근 비상임이사 5명으로 임추위를 발족했다. 이달 초에는 약 50명의 잠재후보군(롱리스트)을 마련했다. 롱리스트에는 김원규 사장과 각 사업부문 대표, NH농협금융지주 임원을 비롯해 내외부 추천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숏리스트는 외부는 물론 회사 내부에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임추위측 관계자는 “외부에 함구령이 내려졌다”며 “숏리스트를 정했는지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김 사장과 정 대표, 김광훈 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등 6명 정도가 숏리스트로 압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맨 파워가 중요한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높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회사 IB 부문 실적 성장에서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회사 사장 선임 당시에도 유력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김 전 부사장은 NH농협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 NH농협은행 리스크담당 부행장 등을 거쳐 NH투자증권 경영지원총괄을 역임한 바 있다.
김원규 사장은 아직까지 구체적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숏리스트를 정했지만 이해 당사자들도 많아 내달 이사회가 열리기까지는 외부에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직 숏리스트 자체도 가변적인 만큼 최종 후보 선정 이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내달 6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차기 사장은 같은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