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신평, ‘롯데케미칼’ 상향검토 워치리스트 올려

롯데케미칼 54-2회 외 8개 선순위 무보증채 대상
“보증사채 전환 효력 발생시 신용등급 상향 조정”
  • 등록 2025-01-06 오후 5:03:28

    수정 2025-01-06 오후 5:03:28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NICE(나이스)신용평가에 이어 롯데케미칼(01117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등급상향 검토대상(워치리스트)로 등록한다고 6일 밝혔다. 무보증 공모사채가 은행 보증채로 바뀌기 때문이다.

(자료=한국신용평가)
이번에 상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오른 롯데케미칼 발행 회사채는 54-2, 56-2, 58-1, 58-2, 58-3, 60-1, 60-2, 60-3회차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 21일 회사채 재무비율 유지의무 조건인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배 이상을 미충족해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 이후 12월 19일 사채권자집회 소집을 통해 이자비용 대비 EBITDA 조건이 삭제되고, 은행권 지급보증과 특별이자 제공 등을 결의했다. 법원 인가가 확정되면 10영업일 내에 지급 보증이 개시될 예정이다.

오윤재 한신평 연구원은 “신한은행 등과 체결하는 사채보증약정서의 약정 조건은 보증 대상 회사채의 신용도를 보증 은행의 수준으로 제고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보증사채 전환 효력이 발생하는 시점에 해당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권 지급보증이 제공되지 않는 61-1, 61-2회차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 등급전망 ‘부정적’을 유지한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6월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된 이후 현재까지 부진한 실적과 과중한 재무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신용도 하향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비용 절감, 사업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회복 수준,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의 진척 상황 및 재무부담 완화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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