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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0월 당시 모종화 병무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쓰고 싶지 않다. 스티브 유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유는 한국 사람이 아니고 미국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모 청장은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의 유 씨 입국 금지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만약 유 씨가 입국해 연예 활동을 한다면 신성하게 병역 의무를 다하는 우리 장병의 상실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유 씨는 SNS를 통해 “2002년 군대에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실망을 드린 점은 죄송하다”라면서도 “그 문제를 가지고 무기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당시와 똑같은 논리로 계속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승준이 아닌 스티브 유로 불려도 저의 뿌리는 대한민국에 있고 저는 고국을 그리워하는 많은 재외 동포 중 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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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 씨는 지난달 28일 대리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최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비자 발급을 또 거부했다”며 “비자 거부는 위법한 처분”이라고 밝혔다.
유 씨 측은 “유승준에 대한 인권침해일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유씨는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고,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총영사관은 이후에도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올해까지 총 3차례 비자 발급 신청에 퇴짜를 놨다.
총영사관은 거부 이유에 대해 “유 씨의 행위 등이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한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