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효성가(家)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설립한 단빛재단이 출연받은 주식을 전액 처분한다.
|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지난 7월 5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속 재산 사회 환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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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빛재단은 8일 ‘국내 소속회사의 주식 처분’ 공시를 통해 내년 3월 31일까지 효성티앤씨(298020), 효성중공업(298040), 효성화학(298000) 등 효성 계열사 주식 전액을 처분한다고 발표했다.
처분하는 주식은 효성티앤씨 14만 5719주, 효성중공업 13만 9868주, 효성화학 4만 7851주다. 처분 금액은 총 844억원 규모다.
처분단가는 이사회 의결일 전일인 9월 24일 기준으로, 직전 1개월간 주식거래 종가의 평균 금액이다. 처분 후 소유주식은 없다.
단빛재단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공익법인 목적사업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부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한 재산을 전액 출연해 지난달 단빛재단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