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전두환의 후예’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대표를 겨냥해 ‘후진 세력’이라고 응수했다.
조국 대표는 14일 전남 순천 ‘청춘창고’ 문화센터를 찾아 지지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3년은 너무 길다”며 “윤석열 정권의 독재를 끝낼 조국혁신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또는 이재명 대표와 저를 이간질하거나 갈라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절대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광주로 이동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면담한 뒤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그는 국민의힘이 5·18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을 주장한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을 확정한 것을 두고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전두환의 후예라는 사실을 자인했다”며 “도 후보를 5·18민주화운동 특별법 위반 혐의로 즉각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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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한동훈 위원장은 14일 경남 김해시 한 카페에서 ‘김해시 학부모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킬지, 전진시킬지 선택하는 문제”라며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 같은 후진세력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나 조 대표 같은 분들의 경우 대게 복수에 천착하고 과거에 천착한다”며 “그래서는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고, 대한민국이 후져진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대한민국의 전진을 바라는 많은 상식적인 분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고, 우리나라를 전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