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서울시의사회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제2차 의대 정원 증원·필수 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궐기 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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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는 지난 15일 1차 궐기 대회에 이어 이번 2차 궐기 대회에서도 정부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을 규탄하고, 대규모 의대 증원을 저지하는 회원들의 투쟁 의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최근 의사를 향한 정부의 강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위한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며 “투쟁에서 발생하는 어떤 희생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 회장은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전날 박 회장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보건복지부에서 ‘의사 면허 자격 정지 행정 처분’ 사전통지서를 수령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서울시의사회가 주최한 궐기 대회에서 의사들에 총파업을 제안함으로써 ‘집단 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행정 처분 대상이 됐다. 박 회장과 김 위원장은 복지부의 면허 정지 처분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향후 행정 소송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