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4Q 호실적 및 비지오 인수 소식에 개장전 4.6%↑

  • 등록 2024-02-20 오후 10:59:36

    수정 2024-02-20 오후 10:59:36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WMT)가 4분기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스마트TV 제조업체 비지오 인수 및 배당금 인상 소식을 전한 뒤 20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월마트의 주가는 4.6% 상승한 178.20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734억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709억달러를 넘어섰다.

월마트 미국 매장의 동일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해 예상치 3.4%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0달러로 예상치 1.64달러를 웃돌았다.

월마트는 연간 순매출이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연간 조정 EPS는 다음주로 예정된 주식 분할 이전 6.70~7.12달러, 분할 이후 기준으로는 2.23~2.36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분기 가이던스는 예상치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1분기 조정 EPS는 분할 전 1.48~1.56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60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월마트는 2025 회계연도 연간 배당금을 전년 대비 9% 증가한 주당 2.49달러, 즉 분할 후 주당 83센트로 인상했다. 월마트 경영진은 “이는 성장 잠재력과 현금 흐름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또 스마트 TV 제조업체 비지오를 약 23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스 댈레어 월마트 최고수익책임자(CRO)는 “비지오의 고객 중심 운영 체제가 매력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수익성 있는 광고 비즈니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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