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 고스토멜의 시장이 시민들에게 빵을 나눠주다 러시아군의 총격에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 2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의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경찰이 행인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사진=AFP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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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 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스토멜의 유리 일리치 프립코 대표가 배고픈 사람들에게 빵과 아픈 사람들에게 약을 나눠주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프립코 대표는 다른 2명과 함께 총격을 받아 사망했지만, 사망 시점은 특정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아무도 그에게 점령군의 총탄을 향해 들어가라고 강요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는 고스토멜을 위해 죽었다. 그는 영웅으로 죽었다”고 밝혔다.
| 고스토멜시의 유리 일리치 프립코 시장.(사진=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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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예프 북서쪽에 위치한 고스토멜에선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