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윌리엄스 소노마’ 백화점·아웃렛에도 선보인다

백화점·아울렛 중심 출점 확대
매장 컴팩트화, 상품 큐레이션 등
  • 등록 2020-11-02 오후 4:47:15

    수정 2020-11-02 오후 4:47:15

‘웨스트 엘름(West Elm)’ 현대백화점 판교점 모습.
[이데일리 박민 기자] 미국 최대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WSI)를 국내 독점 판매하는 현대리바트가 WSI의 출점 전략을 전환한다. 직영 전시장 이외에 백화점·아웃렛 매장 출점을 확대하고, 상품 큐레이션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리바트는 올 하반기 웨스트 엘름 현대백화점 판교점(9월2일 개점)을 시작으로 웨스트 엘름 스타필드 안성점(10월5일), 웨스트 엘름 스타필드 하남점(10월30일)을 개점한 데 이어 오는 27일 포터리반 키즈 스타필드 고양점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지난 2017년 미국 홈퍼니싱 기업 WSI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WSI의 대표 브랜드인 ‘포터리반(Pottery Barn)’, ‘포터리반 키즈(Pottery Barn Kids)’, ‘웨스트 엘름(West Elm)’ 등 4개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이번에 이들 4개 매장을 열면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출점 전략을 선보였다. 새로운 출점 전략의 핵심은 Δ직영 전시장 외 백화점·아울렛 매장 확대 Δ매장 컴팩트화 Δ상품 큐레이션 등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장 출점 방식을 ‘투 트랙(Two track)’으로 전환했다. WSI 대형 직영 전시장 출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백화점·아웃렛 등 유통채널에도 입점을 확대한다. 실제로 올 하반기에 오픈한 매장 4곳 모두 백화점·아웃렛 매장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기존에 WSI 플래그십 스토어 논현점 등 직영점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왔지만, 가구·인테리어 업계 홈퍼니싱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전략을 바꿔 백화점·아웃렛 등에도 매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유동 고객이 많은 유통 채널에 입점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신규 고객도 창출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존 매장 크기를 기존대비 3분의 1수준으로 줄였다. 이들 매장의 위치 역시 고객이 붐비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으로 배치했다. 백화점이나 아울렛 찾은 고객들이 쉽게 브랜드를 인지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상품 구성과 서비스에 있어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기존에는 WSI 4개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모두 보여줬다면, 새로 오픈한 매장은 고객 반응이 좋은 인기 상품이나 전문 큐레이터가 추천한 상품 위주로 매장을 꾸몄다. 특히 트렌디한 매장 분위기 연출을 위해 한 달 단위로 매장 구성을 계속해서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직영 전시장에서만 운영되던 홈 스타일링 컨설턴트 ‘디자인 크루(Design Crew)’ 서비스도 WSI 전 매장에 운영키로 했다. 디자인 크루는 가구·소품 제품을 활용해 고객이 꾸미기 원하는 공간에 대해 고객의 예산 및 취향을 반영해 전반적인 홈스타일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대리바트는 올 들어 디자인 크루 인력을 두 배 가량 확대했다.

현대리바트는 앞으로 이런 출점 전략을 적용해 WSI 매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출점이 예정된 현대백화점 중동점·울산점·파크원점 등에 바뀐 출점 콘셉트를 적용한 WSI 매장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지속적인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통해 국내 홈퍼니싱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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