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8포인트(0.21%) 오른 2437.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50선으로 출발해 오전 내내 오름세를 보이다 장 막판에 하락반전, 241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마감 찰나에 급반전해 243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장 막판에 외국인이 선물에서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많이 나온 영향이 있다”며 “이날 상승 폭 반납은 특정한 이슈가 있어서는 아니고 국내 옵션만기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에 빠르게 상승한 만큼 조정은 거칠 것”이라며 “다만 옵션만기가 증시 추세를 바꾼 적은 없으므로 장기적으로 우상향 추세는 이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480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타법인(103억원), 은행(69억원), 보험(27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투신(1579억원), 연기금(1305억원), 사모펀드(14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9%나 올랐고 전기가스업, 유통업 등이 2%대 상승했다. 금융업, 기계, 비금속광물 등은 1% 이상 올랐고 음식료품, 종이·목재, 서비스업, 화학, 의료정밀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건설업은 1%대 밀렸고 운송장비,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은 하락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알루미늄 압출전문기업 알루코(001780)는 폭스바겐과 다임러그룹에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표면처리강판 기업 TCC스틸(002710)은 2차전지 원통형 캔 소재를 국내에서 독점 납품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삼성생명(032830)은 21%대 올랐고 DI동일(001530)이 20% 이상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9247만주, 거래대금은 18조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으며 359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