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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3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특별대출을 위한 협약식을 맺고 ‘소상공인·자영업자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세 보증기관에 약 980억원을 특별출연했다.
이번 특별지원은 자영업자 등의 금융비용 완화와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초저금리 특별대출 △카드매출 연계 특별대출 △카드대금 선(先)지급 서비스 등이 총 2조원 규모로 마련됐다.
‘초저금리 특별대출’은 별도 가산금리 없이 대출 실행시점 기준금리만 적용하는 대출이다. 이날 기준 코리보(KORIBOR) 1년물 금리는 1.93%를 보이고 있다. 총 지원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최장 3년까지 기준금리 대출과 보증료를 우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세 보증기관으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7년 이내 창업기업이다. 한 업체당 대출한도는 신보·기보에서 보증서를 받는 경우 최대 2억원, 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보증서를 받는 경우 최대 1억원이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강낙규 기술보증기금 전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협약식을 마친 뒤 기업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자영업자들을 만나 초저금리 특별대출을 직접 상담하고 효과적인 금융지원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서민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금융서비스는 물론 비금융서비스를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