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공개된 '과천 토막살인범' 변경석…울먹이며 "죄송합니다"

  • 등록 2018-08-29 오후 4:49:30

    수정 2018-08-29 오후 4:49:30

얼굴 공개된 과천 토막살인범 변경석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대공원 토막살인사건 피의자 변경석(34)씨의 얼굴이 공개됐다.

29일 경기 과천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훼손 등의 혐의로 변 씨를 경찰에 송치했다.

이날 안양동안경찰서 통합유치장을 나선 변 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울먹이며 “정말 죄송합니다..잘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변 씨는 이전과 달리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지 않고 모습을 드러냈다. 변 씨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신상공개심의위원회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재범을 방지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변 씨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고개 숙인 과천 토막살인범 변경석 (사진=연합뉴스)
앞서 변 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15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안양시 소재 노래방에서 찾아온 손님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 씨는 A씨가 ‘도우미 제공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자 격분해 살해한 뒤 노래방 안에서 A씨의 시신을 훼손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께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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