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 건조 최초 카페리 국내여객선 '실버 클라우드호' 진수

1만9000t급...완도-제주 항로 매일 운항
  • 등록 2018-05-03 오후 3:55:24

    수정 2018-05-03 오후 3:55:24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한 선형이 적용된 카페리 여객선 ‘실버 클라우드호’가 3일 대선조선 부산 영도조선소 플로팅도크에서 진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연구개발을 지원한 국내 기술로 건조된 최초의 카페리 여객선이 진수됐다.

대선조선은 3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올해 10월 한일고속페리에 인도할 예정인 1만 9000t급 카페리 여객선 ‘실버 클라우드호’의 진수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진수한 실버 클라우드호는 국내 여객선사가 국내 조선소에 발주한 최초의 선박으로 산업부의 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한 선형을 적용했다.

산업부는 세월호 사고 이후 여객선 안전에 대해 국민의 우려가 높아졌음에도 일본에서 중고선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실시했다.

2015년 12월부터 국비 50억원 등 총 64억원의 연구비를 들인 기술개발 사업에는 한국선박기술, 대선조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이 참여해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등을 만족하는 국제 수준의 안전성이 확보되는 선형을 개발했다.

실버 클라우드호는 길이 160m, 폭 24.8m 규모로 승객 1200명 및 자동차 150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으며 매일 완도-제주항로를 운항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성공적으로 진수된 실버 클라우드호의 운항을 통해 연안여객선의 안전성 향상과 국내 조선사의 사업영역 확대 및 고부가가치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4월 5일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회의를 통해 ‘조선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으며 고속선박 설계기반 강화 등을 통해 국내 조선사의 레저·특수선으로 선종 다각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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