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국가리더십 공백"..서울시에 근무기강 확립 지시

  • 등록 2016-10-31 오후 4:33:23

    수정 2016-10-31 오후 4:34:57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간부회의를 소집해 “지금은 국가 리더십의 공백 상황”이라며 “서울시 전 간부와 직원들은 혼란스러운 시기인 만큼 직무에 집중하고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전 서울시 실장·본부장·국장 등 46명이 참석하는 간부회의를 소집한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가 중앙정부 위기극복을 위해 협력하겠다고도 공언했다.

박 시장은 “온 국민이 분노하고 절망하며,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은 상당한 시간 동안 유지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시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부분에서 우리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서울시 공직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시민 생활의 안정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안전 문제만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지난번 지하철 사고와 같이 안전 사각지대에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히 점검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 길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개별 정책이나 사업에서 이견을 보이던 사항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올해 남은 기간 예산 집행을 철저히 하고, 내년도 예산안이 시의회에서 심의·의결되면 조기 집행을 추진해 국가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원로와 만나 최순실 게이트가 시정과 시국에 미칠 영향과 해결방법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할 방침이다.

▶ 관련기사 ◀
☞ 박원순 시장, 시국선언…"국정사유화 조사특별법 만들어야"
☞ “내각제?지방분권개헌?” 남경필·원희룡·박원순·안희정 협치 토론
☞ [특징주]박원순 지지세력 결집…테마株 ‘꿈틀’
☞ 박원순 “나쁜 대통령을 잃은 것이지, 국가를 잃은 것이 아니다”
☞ 박원순 지지 모임 '시민시대' 출범…"내년 정권교체 이룰 것"
☞ 박원순 "최순실 연설문 유출, 특검·국정조사 착수해야"
☞ 박원순 "참 나쁜 대통령, 최순실·정유라 밖에 안 보이나"
☞ [포토]박원순 서울시장-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 '한강에서 인어공주 만나다!'
☞ [포토]인어공주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박원순 서울시장-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
☞ 박원순, 박근혜 개헌 제안에 "참 나쁜 대통령"
☞ 與 “박원순 ‘시립대 등록금 전액면제’ 대권 포퓰리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있지, 가을이야
  • 쯔위, 잘룩 허리
  • 오늘도 완벽‘샷’
  • 누가 왕인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