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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일본에서 8일 오후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기상청이 향후 더 큰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전문가가 참여한 평가 검토회를 열고, 오후 7시 15분께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정보(거대 지진 주의보)’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난카이 해구 대지진 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기상청은 평상시와 비교해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것을 뜻이라고 말하면서도 가구 고정, 피난 장소 확인, 식수와 식량 비축 등을 당부했다.
NHK는 “난카이 해구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간토부터 규슈에 걸친 넓은 범위에서 강한 흔들림이 일어나고 태평양 연안에 높은 쓰나미(지진해일)가 닥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