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존 포데스타(John Podesta) 미국 대통령 국제기후정책 선임고문을 접견했다. 양측은 한미 간 기후 분야 협력,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존 포데스타 미국 대통령 국제기후정책 선임고문을 맞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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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데스타 선임고문은 2022년부터 미국 대통령 청정에너지 혁신 및 이행 선임고문으로 IRA 이행을 총괄해 왔다. 지난 1월 말 국제기후정책 선임고문 임명 이후에도 미국의 기후정책과 함께 IRA 이행 업무를 지속 수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포데스타 선임고문이 현 직책 임명 후 첫 번째 해외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국빈 방미 계기에 바이든 대통령과 탄소 저감 등 녹색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점을 상기하면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한미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이 기술혁신과 신산업 투자를 통해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를 달성해 나갈 것이며, 한국의 발전 경험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데스타 선임고문은 한미 양국이 기후 분야 협력을 통해 야심차게 설정한 NDC 목표를 함께 추구하는 것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전세계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NDC 목표 달성을 위한 한국의 혁신적인 접근을 적극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IRA가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에너지 전환에 기여함은 물론 우리 기업들에도 미국 시장 진출과 공급망 다변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IRA에 따라 충분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포데스타 선임고문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경제발전과 공급망 안정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 및 친환경 산업 발전을 위한 한미 양국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