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개발계획은 유엔 산하의 국제개발기구로 뉴욕에 있는 본부 산하에 170여 개 국가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국에는 2011년부터 서울정책센터(USPC)를 설립·운영,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한 개발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지속가능 개발목표(SDG) 동반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 경찰청은 유엔의 17개 지속가능발전개발목표(SDGs) 중 ‘평화·정의·제도’ 달성을 위해 유엔개발계획과 다양한 치안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과 유엔개발계획은 2018년 최초 성별 기반 폭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 연수를 시작으로, 매년 국제현안을 중심으로 웹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과 하오량 쉬 유엔개발계획 부총재는 2023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양자 회담에서 문안에 서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케이티 톰슨 유엔개발계획 법치·안보·인권국장, 앤 유프너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 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 기관이 각국 치안 약자 보호와 법치주의 실현을 위한 의사를 합치하고, 상호 협업 노력을 지속했기에 오늘날 양자 회담과 의향서 체결이 가능한 일이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윤 청장은 사업협약서 체결을 통해 유엔개발계획 동반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한 치안 기반시설을 내실 있게 공유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케이티 톰슨 국장과 앤 유프너 소장 역시 “경찰청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성공적인 협력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같은 기간 조지호 경찰청 차장과 엘리아스 치반구 툼빌라 콩고민주공화국 경찰청 차장 간 진행된 양자 회담에서는 유엔개발계획 콩고민주공화국 국가사무소와 ‘콩고민주공화국 경찰 범죄정보관리시스템 구축’ 2차 사업 협약식이 개최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한국 경찰청이 국제기구와 최초 개발·추진한 1차 사업에 이은 후속 사업이다. 한국 경찰청은 콩고민주공화국 경찰청(PNC) 본부 및 남키부 지역 경찰청에 범죄정보분석 및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 “향후에도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협력관계를 확대해 국제적 치안 지도력을 공고히 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지속 실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