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탄광 매몰' 40대 광부…33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

생산부 관리자…"갱에서 물 나온다" 보고, 확인하다 사고
  • 등록 2022-09-15 오후 8:49:42

    수정 2022-09-15 오후 8:49:42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강원 태백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서 발생한 매몰 사고로 갇힌 광부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5분께 사고 지점에서 매몰된 A(46)씨의 시신이 사고 33시간 만에 발견됐다.

앞서 광업소 장성생산부 부장인 A씨는 전날 갱 안에서 석탄을 채굴하던 작업자들이 물이 나온다는 보고에 확인 차 갱으로 들어갔다가 죽탄(물과 석탄이 섞인 형태)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지점 갱 구조는 수평 길이 1km에 수직으로 지하 620m, 다시 수평으로 1km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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