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서 하루 1만9000명 대피… ‘보복 위협’ 30만명 어쩌나

하루 항공기 90편 동원해 카불 탈출 속도
현재 8만여명 빠져나와, 위협 노출 30만명 대피 미지수
  • 등록 2021-08-25 오후 9:01:51

    수정 2021-08-25 오후 9:01:5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이 25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하루 2만여 명에 가깝게 대피시키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정부와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 국내 이송작전이 시작된 가운데 카불공항 인근이 한국을 포함해 해외로 탈출하려는 아프간인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백악관은 이날 하루동안 미군기 42편과 연합군 항공기 48편이 동원해 1만9000여 명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 8만2300명이 아프간을 탈출했다.

탈레반은 미군의 철군 시한을 이달 31일로 못 박았다. 시한을 일주일여 남겨두고 미국이 대피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탈레반의 보복 위협에 노출된 아프간인을 모두 대피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외신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탈레반의 보복 위협에 노출된 현지인들이 최소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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