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반도체·전기차·조선업계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듣는다. 경제계와 소통 강화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극복 및 강하고 빠른 경제회복에 매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해 주요 전략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전략을 논의한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1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이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한 것은 1년4개월 만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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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는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최웅선 인팩 대표이사,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대표이사,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확대경제장관회의에 개별 기업 CEO가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최근 수차례 ‘경제계와의 소통 강화’를 강조한 가운데 직접소통에 나서는 셈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상공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제를 회복해서 도약하고, 선도국가로 가기 위해 경제계나 정부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소통해 나가고, 그런 과정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규제혁신 문제도 소통을 활발히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기업이 중심이 되는 회의로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해 전략산업 도약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