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中 합자법인 875억원 투자유치…"뚜레쥬르 키운다"

CJ푸드빌 중국 법인과 합자회사 만들고 증자 받는 형태
호센캐피탈, 중국내 외식전문 투자사
  • 등록 2019-07-17 오후 5:19:28

    수정 2019-07-17 오후 5:40:5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CJ푸드빌은 중국내 자사 법인 ‘중국 뚜레쥬르’(CJ베이징베이커리·CJ푸드빌상하이·CJ푸드빌절강)가 현지 사모펀드인 호센캐피탈로부터 재무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CJ푸드빌 중국내 현지 법인과 호센캐피탈이 합자회사를 만들고 그 지분을 나눠 갖는 형태다.

이들은 중국내 외식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중국내 뚜레주르의 사업도 돕기로 합의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탁월한 역량을 갖춘 파트너와 함께하게 됐다”면서 “중국 뚜레쥬르는 영업손익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며 이를 토대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뚜레쥬르 베이징·상하이·절강 법인을 통해 B&C크래프트(B&C Craft)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지분은 호센이 72%(약 875억원)를 확보하고 CJ푸드빌이 28%(약 340억원)를 보유하는 구조가 됐다. 이 회사는 ‘뚜레쥬르’ 브랜드로 중국내 베이커리 사업을 한다.

다만 뚜레쥬르 브랜드에 대한 소유권은 CJ푸드빌이 유지하기로 했다. 이사회 임명권, 회사 중대변경 사항에 대한 사전 동의권도 CJ푸드빌이 일부 갖는다. 주요 주주로 경영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추가 지분 확보도 가능하다.

CJ푸드빌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지금껏 운영해왔던 베이커리 사업 노하우를 호센의 현지 사업 역량과 결합할 방침이다. 호센은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뚜레쥬르를 중국내 강력한 베이커리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호센은 농식품과 외식 전문 투자회사다. 국내에 진출한 하이디라오에도 투자했다. 중국내 외식 O2O(온·오프라인 연계) 시장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중국에서 160여개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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