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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면서 “이 제안을 구체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8년 문체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그동안 북한이 참가할 것을 대비해 수송·숙박·안전·행사와 관련한 준비를 마련해왔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통일부 장관을 통해 만나자고 제안을 했고 북쪽에서 회신이 오는 대로 준비된 내용을 가지고 실질적인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체부 직원들에게는 “문체부는 2018년 다시 ‘일어서는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장관은 “2017년은 문체부로서는 가장 힘들고 어려운 한 해였다”면서 질 없는 올림픽 준비 노력, 새로운 문화정책 비전 마련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을 격려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새로운 문화행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도 장관은 “2018년에는 믿음직한 문화행정의 토대 위에서 ‘국민의 삶과 함께하는 문화, 공정하고 균형 있는 문화, 가치를 높여나가는 혁신의 문화’를 목표로 세워나가야 한다”면서 “‘사람이 있는 문화’ ‘문화로 인해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하는 사회’ ‘자유롭고 상상력이 넘치는 문화국가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기대와 열망에 대해서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표현을 빌려 “차분하면서도 품위 있게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문체부 직원들이 행복해야 우리 문화가 꽃피고 좋은 향기를 더 멀리 퍼뜨릴 수 있다”며 직원들을 한 번 더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