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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역대 최대 규모의 6차 핵실험을 단행 한 뒤 여야가 상호 공방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단합된 힘을 보일 필요가 있음을 한목소리로 지적한 것이다.
8선의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보에 관한 한 여야가 다 지도부가 있지만 그래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하지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19대 국회 때도 문희상·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어려울 때 대화하고 문제 해결을 하고자 했다”며 “그런데 새 정부 들어와선 박병석 의원 이외엔 그런 인물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6선의 문희상 민주당 의원은 “오랜만에 상임위에서 존경하는 서청원 의원께서 가슴 떨리게 하는, 정쟁보다 나라가 우선돼야 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문 의원은 “동서고금을 통해 안보에 대한 최대 해법은 국론 분열을 막는 것”이라며 “아무리 군비를 가져도 결국 그 나라 국론이 분열되면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야당 대표 시절 ‘안보에 여야가 없다. 힘을 합치자’고 주장했었다”며 “현재 우리 모두 그런 자세 돼 있느냐고 하면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힘을 합칠 때 이거에 관해서 우리 스스로가 좀 더 겸허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