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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속에서는 “안녕하세요, 저는 김종인이라고 합니다”라며 “저는 제3대 경제수석비서관이자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어지는 광고에는 “제 안내에 따라 진행하시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 이상의 손실을 입은 적이 없기 때문에 8%의 성공률을 보장합니다”라며 윤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을 클릭하면 수수료 없이 주식투자를 알려주겠다는 페이지가 연결된다.
최근 페이스북에서는 유명인을 사칭한 내용의 광고가 다수 게시되고 있다. 앞서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를 사칭해 “주식으로 돈 버는 방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제 방법을 공유한다”는 광고가 올라오기도 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도 지난해 마이크 베어드 전 뉴사우스웨일스 총리, 유명한 호주 방송인 데이비드 코크, 기업가 딕 스미스 등이 사칭 피해를 입었다며 페이스북 알고리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경제·언론 등 유명인사를 무작위로 사칭하는 광고에 한 호주 시민은 65만 호주 달러(한화 약 5억 5000만원)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