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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동부 산동성에서 일하는 한 익명의 여성 배달원이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했다가 고객에게 모욕을 당한 사연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배달원은 몇 분 뒤 포장에 문제가 있다는 고객의 항의 전화를 받았고, 음식 수거를 위해 아파트로 돌아와야 했다. 고객은 그에게 뜨거운 국수를 집어던지며 “5분 안에 새 국수를 가져와라”고 소리를 질렀다. 배달원이 진정시키려 하자 고객은 “공부도 열심히 안 하고 일도 제대로 못하니까 계단으로 다니는 이런 일을 하는 것이다” 등과 같은 모욕적인 말을 쏟아냈다.
한편 SCMP는 중국에서 고객의 무례한 행동으로 배달원들이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는 일이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중국 장수성에서는 한 고객이 배달원에게 주문에 포함되지 않은 맥주 한 상자를 사서 아파트 6층에 배달해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