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재해에 안전한 영농 환경을 조성하고 농업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농촌용수관리 업무 매뉴얼을 정비했다고 21일 밝혔다.
| 전남 영암 지여겡 위치한 신흥들보에서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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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매뉴얼은 시설물 현황 중심으로 구성돼 내용이 방대하고 복잡해 현장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새 매뉴얼은 관리 절차와 실무 고려사항 등을 담아 신규 담당자도 쉽게 이해하고 이용토록 개편했다.
먼저 유지관리 구역을 전국 1358개로 구분하고 실제 담당자 업무 경험과 현장 여건을 반영했다. 구역 현황에 위치 평면도와 용수로 노선도, 지점별 용수 도달 시간을 표시해 시설물·용수 흐름을 알기 쉽게 했고 유지관리 동선 등 시설물 점검방법과 업무내용을 담았다.
지구별 중점관리사항과 시설물 운전에는 물 관리 주의점과 특징, 시설물 가동 순서를 사진과 함께 설명했다.
공사는 매뉴얼 개편을 통해 양질의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고 선제적 수리시설물 보수 보강을 위한 효율적인 체계 정립이 가능해져 재해나 민원발생 시 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 위치정보(GIS) 기반 앱을 개발해 재해 예방과 실시간 시설물 점검, 용수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식 공사 사장은 “개편된 매뉴얼을 활용해 유지 관리 원가분석, 인력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재해에도 안전한 농어촌을 만들고 농업인에 대한 서비스 질을 향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