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만기 우리은행 DLF 60% 손실 확정…손실액 78.7억

  • 등록 2019-09-17 오후 9:57:20

    수정 2019-09-17 오후 9:57:2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19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우리은행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손실률이 60%로 확정됐다.

1억원을 맡겼다면 6000만원을 날리고 4000만원만 건졌다는 의미다.

1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만기가 19일인 독일 국채금리 연계 DLF의 손실률이 쿠폰 금리를 포함해 60.1%로 결정됐다. 우리은행의 DLF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파생결합증권(ELS)에 투자한 사모펀드다.

만기가 19일인 DLF는 만기 사흘 전인 16일 금리를 기준으로 수익률이 결정된다.

기준일 금리가 행사가격(-0.2%)을 웃돌면 4% 내외의 수익이 나고 행사가격 이하이면 행사가격과 기준일 금리 차이에 손실 배수(200배)를 곱한 만큼 손실이 발생한다.

16일 현재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511%, 손실률(0.311%*200)은 -62.2%다. 하지만 만기까지 펀드를 유지하면 2%가량의 쿠폰금리를 줘 이를 포함한 최종 손실률은 60.1%로 확정됐다.

만기가 19일인 DLF의 잔액이 131억원으로, 손실액은 78억7000만원이다.

한때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원금 100% 손실구간인 -0.7% 이하로 떨어졌으나 미국 경기 지표 호조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등으로 최근 반등해 DLF 손실액이 다소 줄어들었다.

19일을 시작으로 11월 19일까지 1220여억원어치 DLF가 만기가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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