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3포인트(0.21%) 내린 2190.91을 기록 중이다. 2210선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줄여가다, 오후 2시 넘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국내 증시를 끌어올릴 만한 이벤트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허탈하게 마감되며 주가가 쉬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며 “회담이 결렬된 사실 그 자체보다는 점차 모멘텀 부재 국면에 진입한다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캐피털(MSCI) 신흥국(EM)지수 내 중국 A주의 비중이 20%까지 확대 편입되면서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고배당 요구에 3% 넘게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포스코(00549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등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등은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