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상륙 임박, '숙지 필수' 재난 행동요령(종합)

  • 등록 2018-08-22 오후 5:00:32

    수정 2018-08-22 오후 5:15:24

22일 파도가 몰아치고 있는 제주 앞바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19호 태풍 솔릭이 내일(23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를 최소화기 위해서는 정확한 대비법을 숙지해야 한다.

태풍 솔릭은 22일 정오 기준 중심 최대풍속이 43㎧에 이르러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해 상륙시 내륙에 상당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은 2010년 서울·경기권을 강타해 5명의 사상자를 낸 곤파스보다 강한 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태풍 재난 시 국민행동요령’ 등 안전 대응법을 숙지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침수·산사태 대비

태풍이 오면 강한 폭우가 동반돼 가정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 집주변 배수구 등을 점검해 침수 대비를 해야 한다. 자동차는 침수될 위험이 없는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좋다. 산 사면과 접한 주택의 경우 산사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해안지대, 상습 침수 저지대, 지하에 사는 주민들 역시 대피장소를 미리 확보해 둬야 한다.

응급용품 준비, 기상정보 숙지

가정에서는 응급 약품,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등 재난상황 발생시 필요한 생필품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또 위급상황 발생 시 빠른 대응을 위해 TV 라디오 등으로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창문 등 기물 파손 대비

간판, 창문 등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은 고정이 필수다. 주택 내부 피해를 막을 뿐 아니라 강풍이 불어 기물이 날아갈 경우 행인이 다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창문의 경우 단순히 신문지나 테이프를 붙이기보다 창틀과 유리 사이를 단단히 고정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이프를 붙여 유리의 장력을 높이더라도 창틀과의 유격이 커 흔들림이 심하면 유리가 깨질 수 있다.

실내에선 창문에서 떨어진 곳에

실내에서는 출입문과 창문은 모두 잘 닫는다. 창문을 닫은 뒤에는 파손시 파편이 튈 우려가 있으므로 창문에서 멀어진 곳에 있어야 한다. 가스, 전기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스밸브를 잠그고 전기제품도 가급적 사용을 중단한다.

외출 자제… 신호등 접촉은 금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나갈 경우 물에 잠긴 도로를 이용해서는 안된다. 차량 운행 시 최대한 감속해야 하며, 도보로 이동할 경우에는 공사장 근처도 피하는 것이 좋다. 침수된 도로의 물이 무릎 높이를 넘어서면 바로 대피해야 한다. 무모하게 이동하다 물에 휩쓸릴 수 있다. 전신주, 가로등, 신호등 접촉 역시 절대 금물이다. 폭우에 따른 접지불량 발생으로 해마다 인명사고가 나고 있다.
22일 오전 대전 서구 탄방동 서구 노인복지관에서 직원들이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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