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뛸 이유 많아졌다"…핀터레스트 주식 사라는 월가

울프리서치, 핀더레스트 투자의견 `시장평균`->`시장상회`
목표주가도 28달러로 제시…현 주가대비 27% 상승여력
장기 사용자, 빌 레디 신임CEO 덕에 수익성 제고 기대
최대주주 된 엘리엇…향후 M&A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
  • 등록 2022-09-07 오후 7:31:38

    수정 2022-09-07 오후 7:31:3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로 이미지를 공유하는 미국의 소셜미디어(SNS)업체인 핀터레스트(PINS) 주가가 지금보다 27% 이상 더 뛸 수 있는 몇 가지 경로가 확인됐다며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는 월가 투자은행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디팩 매티바난 울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핀터레스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Peer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보고서에서 매티바난 애널리스트는 “새로 선임된 빌 레디 최고경영자(CEO)가 기존 이미지 공유 플랫폼인 핀터레스트에 이커머스를 접목함으로써 회사 주가를 의미있게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핀터레스트의 장기 사용자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고 새로운 CEO 하에서 이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잠재력을 믿고 있다”며 “비록 거시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향후 12~18개월 정도를 놓고 보면 회사 측에 많은 긍정적인 촉매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울프리서치는 핀터레스트 목표주가를 28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전일 종가인 22.10달러대비 27%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핀터레스트 주가는 올 들어서만 지금까지 39% 하락하고 있고, 52주 신고가대비 66%나 낮은 상황이다.

아울러 매티바난 애널리스트는 “최근 행동주의 펀드가 지분을 매입하면서 앞으로 몇 분기 내에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의 전략적 성장을 도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7월 회사 지분 9% 이상을 매입하며 단숨에 단일 최대주주로 뛰어 오른 월가 대표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를 염두에 둔 것으로, 엘리엇 측이 회사 몸값을 높이기 위해 M&A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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